[국내주식투자] 올릭스 주가는 과연 더 오를까?
2025년 2월 7일 우리나라의 작은 바이오회사 '올릭스'가 세계최대 규모의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9천억규모의 기술이전계약을 했다는 기습 공시를 띄우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LO는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임상 1상 후보물질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일라이릴리에게 독점제공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계약입니다.
'OLX702A(물질명 OLX75016)'는 올릭스가 개발 중인 RNA 간섭(RNAi) 기반 신약 후보물질로,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간 섬유화, 그리고 기타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입니다. 이 물질은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GWAS)'를 통해 발굴된 유전적 표적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GWAS는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적 표적을 찾아내는 기법입니다.
OLX702A는 간 세포에서 비정상적인 대사 작용 및 염증 반응을 억제해 지방간염과 간 섬유화의 진행을 막는 동시에, 심혈관 및 대사 질환에서도 치료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임상 연구 결과, OLX702A는 대사 이상 및 염증 억제와 관련된 우수한 치료 효능을 입증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올릭스는 어떤 회사인가?
올릭스는 2010년, 자체 개발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 확장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세계 3대 핵산 치료제 기업’으로 돋움하기를 목표로 하고 설립된 바이오텍 회사입니다.
참고로 주주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63%, '휴젤(주)'이 2.22% 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2018년 기술특례상장을 성공하며 상장한지 8년 된 회사입니다.
알고보니 기술이전계약은 이번 일라이릴리와의 LO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창사이래 가장 큰 계약은 이번 건이 맞습니다.

올릭스의 파이프 라인
- OLX101A 비대흉터 수분증
- OLX301A 건성 및 습황반변성
- OLX104C 탈모
- OLX702A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비만
- OLX703A B형간염(HBV)
- OLX301D 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황반변성
- OLX706A 심혈관질환
- OLX706B 대사 질환
- OLX706C 심혈질환
- OLX304C 망막색소변성증
- OLX702N/P 비만
- OLX702R 고혈아
- OLX801A 치료항암제
- OLX201A 특발성폐섬유화
- OLX401A/B 신경병성통증
- OLX402 뇌질환
그렇다면 앞으로 주가의 향방은?
올릭스의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총 계약금액 9000억 원으로 단순 규모만 놓고 보면 업계에서 빅딜로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계약의 구조와 잠재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유한양행이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했던 1조 600억 원 규모의 계약이나 종근당이 2023년 노바티스와 체결한 1조 7000억 원 규모의 계약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이지만 계약체결 당시 올릭스의 시총이 3000억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릴리와의 9000억의 계약규모는 업계의 대형제약회사와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계약은 MARC1이라는 타깃 물질의 초기 개발 단계와 계약의 전략적 성격을 고려한 계약금액으로 특히 이번 계약에는 릴리가 MARC1과 함께 다른 유전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우선권을 갖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릴리가 올릭스의 RNA 간섭 기술 및 플랫폼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올릭스 측 역시 해당 조항이 계약 확대 또는 추가 계약 체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있고 이것은 릴리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릴리가 MARC1 치료제와 올릭스의 듀얼 타깃 기술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술이전 발표 이후 올릭스의 주가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지만 그것은 현재 시가총액 약 6000억 원 수준으로, 빅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다른 바이오텍들의 평균 시가총액인 1조 원에 비해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2월 14일 장 마감이후 올릭스의 기업IR이 2월 19일 시행된다고 공시를 띄운 바, 이는 올릭스가 앞으로 추가 기술이전계약 가능성이 있음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주가를 좀 더 상승시킬 수 있는 동력을 주기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그렇다면 현재 4만원대의 주가는 단기간안에 6만원대 이상까지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판단을 해봅니다.
장기투자는?
동동맘V는 이부분에 물음표를 띄웁니다. 아무런 생산시설도 갖추지 않고 있고 생산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가 아니라 오직 기술이전만으로 매출을 일으켜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라 앞으로 릴리와의 계약만큼 큰 LO가 있을 지도 의문이지만 임상결과에 따라 LO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출이 무작위 단발성으로 일어나 생산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에 비해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고 임상에 많은 자금이 동원되는데 비해 임상결과가 나쁘면 매몰비용 또한 크다는 판단입니다.
동동맘V의 장기투자종목 '펩트론'과 비교한다면 펩트론은 이미 CMO공장을 가지고 있고 또 대규모 CMO공장을 증설해서 생산을 준비중에 있으며 릴리와의 계약 내용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총매출의 5%를 로열티 형식으로 받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보장되고 그로 인한 회사의 성장이 예상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릭스회사에서 차후 글로벌 빅파마와의 또 다른 기술이전 계약이 있을 것을 자신하는 만큼 향후 올릭스의 주가는 상승 할 것으로 보고 동동맘V의 포트폴리오에 조금 담아보긴 했습니다. 시총 1조는 넘길 것이라고 예상 했기때문입니다.
비록 동동맘V의 포트에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진 않지만 세계 최대의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인정한 기술을 가진 올릭스!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